"2008학년도 대입, 내신·수능 비중 강화하겠다"

  • 입력 2007년 3월 12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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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에서 전통적인 전형요소인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세대는 12일 교과성적이 전체 전형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교과성적 우수자전형'을 신설하고 수능만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 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서강대도 이날 내년도 입학 전형 계획을 발표해 "내신과 면접만으로 신입생 정원의 5%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세대 입학처장 이재용(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교과 성적 80%, 봉사활동 등 비교과 성적 10% 및 면접점수를 10%로 계산해 250여 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을 신설했으며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 점수가 특정영역에서 1등급인 학생을 정원의 50%까지 우선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정시 모집에서도 의예과, 치의예과,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 인원은 논술 등 나머지 전형요소를 추가로 계산해 선발할 예정이다.

서강대는 수시 2학기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에 전체 1670명 정원의 5%를 배정하고 1단계로 교과 70%, 비교과 30%의 비중으로 내신을 평가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구술면접을 50%씩 반영해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전체 정원의 40%에 해당하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서강대는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70%의 인원을 내신 40%, 수능 50%, 논술 10%의 반영 비율로 선발한다.

지난달 발표된 고려대 입학전형에서도 정시모집 정원의 50%를 수능 점수로 우선 선발하고 수시모집에서의 내신 반영 비중을 높이기 위해 내신 성적에서 변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고교의 학생에 대해서는 과목별 표준편차를 활용해 점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는 모두 수시 1학기 전형으로 고교 3학년 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조기 합격자들이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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