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상에 숨어있는 내 주민번호를 찾아라

  • 입력 2007년 3월 12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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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거나 도용된 적이 있는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11일까지 '사이버 공간에 숨어있는 내 주민번호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행자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나 이번 캠페인 참여 사이트를 통해 메인페이지(clean.mogaha.go.kr)에 접속하면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의 3개 신용정보제공 기관이 갖고 있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을 찾을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하면 2001년 이후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된 날짜와 사이트 이름, 사이트의 성격, 이용 목적을 보여준다. 자녀가 몰래 자신의 주민번호로 성인 인증을 한 내역도 알 수 있다.

캠페인 메인페이지는 휴면 계정이나 자신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에 대한 문의나 탈퇴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업체의 정보관리 담당자나 고객센터로 e메일이 연결돼 있다.

지금도 3개 신용정보제공 기관들은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 확인이나 정보 도용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만 무료로 제공하고 한달에 900원 정도의 유료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또 몇몇 사이트도 가입 회원들에게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60여만 개의 국내 인터넷 도메인(주소) 중 이들 신용정보제공기관에 등록된 곳은 2만여 개로 추정된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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