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연날리기 달집놀이… 대보름 행사 ‘두둥실∼’

  • 입력 2007년 3월 2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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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대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망을 빌어보자. 대보름 행사가 4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해수욕장과 강변 등지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부산=달맞이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달맞이와 온천축제를 겸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3일 오전 국제 연날리기를 시작으로 4일 오전부터 윷놀이, 닭싸움, 투호 던지기 등 민속경기와 월령기원제,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쥐불놀이, 촛불 기원제가 이어진다.

송도해수욕장에서도 전국 유일의 해상달집축제가 열린다. 바다에 떠 있는 대형 바지선에서 달집을 만들어 태우고 달맞이제와 풍물마당, 소망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을 벌인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1회 수영 전통 달집놀이가 열려 한 해의 액운을 띄워 보내는 연날리기, 지신밟기, 새해소망 쓰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다대포, 송정해수욕장, 영도 동삼동 매립지, 동래읍성 북문광장, 북구 낙동강변 등에서도 달맞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울산=울산시는 4일 남구 태화교 둔치에서 ‘2007 정월대보름 큰잔치’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각 구·군에서 열리던 행사를 한데 모은 게 특징이다.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울산다리밟기, 풍물경연대회, 사자춤, 귀밝이술과 부럼 나누기, 강강술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도 진하달맞이대축제가 열려 농악, 사물놀이 공연, 페이스페인팅, 기원제, 달집 점화 등이 펼쳐진다.

▽경남=도내 20개 시군 90여 곳에서 보름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창원시는 대산면 갈전운동장에서 민속놀이와 노래자랑 등이 곁들여진 제17회 창원 달맞이 축제를 열고 마산시 진동면 동촌냇가에서 제16회 진동큰줄다리기와 달맞이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진주시 남강둔치에서는 액막이, 달집태우기 등이, 섬진강변 하동 송림에서도 영호남 화합 농악놀이, 다리 밟기 소망 기원 제례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김해 거제 산청 통영 등지에서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윷놀이, 지신밟기 등 크고 작은 세시풍속행사가 열린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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