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한국YMCA연맹서 제명

  • 입력 2007년 2월 25일 17시 04분


여성회원의 참정권을 인정하지 않아 성차별 논란을 일으켜 온 서울YMCA가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제명됐다.

서울YMCA는 24일 열린 제104차 총회에서 대의원제 도입 및 여성 대의원을 최소 12% 두는 내용의 헌장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표가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YMCA에서는 관례적으로 남성만 총회 구성원 자격을 가져왔다. 여성 회원들은 100차(2003년) 총회부터 "절반 이상의 서울YMCA 회원이 여성인 만큼 참정권을 달라"고 요구해 왔다.

한국YMCA연맹은 "여성회원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는 것은 YMCA정신에 위배된다"며 서울YMCA가 104차 총회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연맹에서 퇴회시키는 안을 지난해 12월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YMCA는 이날 연맹에서 자동 제명됐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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