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무이자 대출 17만명으로 확대

  • 입력 2007년 2월 17일 03시 00분


올해 2학기부터 정부의 대학 학자금 무이자 대출 대상자가 연간 5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대폭 늘어나고, 미술학원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 기간이 2009년 2월까지 2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열린우리당은 16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연간 50만 명가량인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3인 가족 기준 연소득 1127만 원 이하)와 차상위계층( 〃 1353만 원 이하)에 속하는 17만 명에 대해서는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도시가계평균소득(〃 3200만 원 이하)에 못 미치는 18만 명에게 현재 6.59%인 학자금 대출 금리를 2%포인트 낮추고, 내년부터는 다른 모든 대출자에게도 이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이자 또는 저리 대출 학생은 연간 35만 명이며 올 2학기에만 17만5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비비 72억 원을 쓰기로 했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자녀가 많은 미술학원에 대한 지원 기간을 늘리자는 열린우리당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원 기간을 1년으로 입법예고한 지 16일 만에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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