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은 경북

  • 입력 2007년 2월 1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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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도 가운데 '경제적으로 가장 살기 힘든 곳'은 대전이고, 가장 살기 좋은 곳은 경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2006년 지역별 생활경제고통지수' 보고서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전이 11.1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생활경제고통지수는 LG경제연구원이 피부로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체감 실업률과 생활물가 상승률을 합해서 만든 지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생활경제고통지수는 10.0으로 2005년의 11.2 보다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주당 근로시간 17시간 이하 근로자를 실업자로 간주해 정부발표 실업자와 더해 집계하는 체감 실업률은 지난해 6.9%로, 공식 실업률(3.5%)의 약 2배였다. 공식 실업률 통계에서는 주당 1시간 이상만 일해도 취업자에 포함된다.

생활경제고통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11.0), 경기(10.5), 광주(10.4), 인천(10.4), 부산(10.2), 전북(10.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전은 체감실업률이 8.0%로 서울과 함께 가장 높았다. 서울은 2002년부터 4년 연속 가장 살기 힘든 곳이었지만 지난해는 생활물가상승률(3.0%)이 전국 평균(3.1%) 이하로 떨어져 '가장 살기 힘든 곳'의 불명예를 대전에 넘겼다.

생활물가상승률은 생필품 154개의 평균 가격을 직전 연도 평균 가격과 비교해 상승률이 어느 정도 인지를 계산한 수치다.

생활경제 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경북(7.3)이었으며 이어 전남(7.6), 경남(8.4), 강원(8.5) 등의 순이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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