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빛고을 1,500,000그루 심는다

  • 입력 2007년 2월 14일 07시 12분


올가을 전국체전을 앞두고 광주 도심지역에 15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

광주시는 13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주요 관문도로와 소공원에 172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공공 60만 그루와 민간 90만 그루를 심는다. 시는 주요 진입로인 빛고을로 진출부∼광천동 버스터미널 2.5km를 비롯한 주요 관문로 11.3km 구간에 10만 그루의 가로수 숲을 조성한다.

접객업소가 몰려 있는 상무신도심 등 도심지에는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가로수를 정비하고 시청로(한국은행∼상무역) 가로변에 느티나무와 철쭉을 심는 등 모두 15개 도로변 7.62km 구간에 큰 나무 580그루, 작은 나무 2만 그루를 심는다.

Y쉼터 상무중 등 10곳의 담장을 허물어 느티나무 팽나무 등 숲그늘을 조성하고 매일유업 사거리 소촌공단 진입부 등 7곳에는 소규모 공간 녹화 사업을 벌여 ‘조각숲 띠잇기’ 사업이 펼쳐진다.

도심지 횡단보도 주변에는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느티나무 등 향토수종을 위주로 숲그늘을 조성한다. 상무신도심 세정아울렛 앞 등 43곳이 대상 지역.

경전선 도심철도 폐선 구간(10.8km)을 따라 조성 중인 ‘푸른길 공원’ 사업은 남구 새한아파트∼동성중(0.8km) 구간을 마무리하고, 광주역∼조선대 정문(2.88km) 구간 공사는 시민참여 형태로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윤광호 환경녹지국장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푸른 광주의 이미지를 심어 주고 도심지 ‘열섬 현상’을 막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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