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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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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중구를 방문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5구역에 22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중구 측의 요청을 받고 “도쿄 상하이 등 서울의 경쟁도시에는 고층빌딩이 빽빽하게 올라가고 있다. 서울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높이제한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강북 도심은 내사산(서울 도심 내의 네 개 산), 즉 남산 북한산 인왕산 낙산 등의 높이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90m 이하의 높이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어 “어느 도시에서나 초고층 빌딩은 도시의 자산이자 랜드마크이고 관광자원의 역할을 하는 등 순기능이 크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 관광객 유치, 도심활성화 등을 위해 초고층빌딩 건립에 관한 중장기적 계획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그동안 엄격하게 지켜온 내사산 높이제한 변경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 시장은 “특정 자치구에 지어질 건물을 놓고 논의를 하면 오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중구의 220층 초고층빌딩 건립계획에 대해서는 일정 거리를 두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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