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전 비서실장 뇌물혐의 기소

  • 입력 2007년 1월 29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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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검은 29일 김흥주(58·구속중) 삼주산업 회장으로부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무실 임대료 등을 대납하게 하고 인사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한광옥(65)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실장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까지 박 모 전 의원을 통해 김씨에게 권 전 고문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하고 임대료와 집기 비용 등 1억700만원을 대신 내도록 하고 인사청탁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인사청탁 대상자들은 모두 공무원이지만 수사대상이 아니다"라며 "박 모 전 의원도 심부름을 한 것뿐이어서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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