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초중고교 교사 2000여 명 명예퇴직

  • 입력 2007년 1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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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법 개혁 등으로 연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교원들의 명예퇴직(명퇴) 신청을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이 모두 수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주 전국 시도교육청에 교원 수급상황을 고려한 뒤 명퇴 신청을 모두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고 26일 밝혀 올해 교사 2200여명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명퇴를 신청한 교사는 2255명으로 지난해 명퇴 교사 1021명에 비해 2배 이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명퇴 신청자 855명을 2월 28일 퇴직시키고 3월 말까지 잔여기간과 호봉에 따라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명퇴 예산이 317억 원(453명 분)뿐이었지만 교육부로부터 279억 원을 지원받았다. 명퇴 교원은 퇴직금 1700만~1억1000만 원을 받게 된다.

경기도교육청도 484명의 명퇴 신청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고 다른 시도교육청도 대부분 명퇴 신청을 전원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부족한 명퇴 예산을 교육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며 "신규교원의 채용을 늘려 교단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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