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위와 인권위가 전국 중고교생 1160명과 학부모 533명, 교사 262명을 조사해 발표한 '중고등학생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몽둥이, 회초리, 손발 등으로 때리는 체벌을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조사학생의 6%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길리서치가 시행한 조사에서 전체 조사학생의 40%가 체벌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체벌을 당하는 당사자를 충분히 납득시키는 절차가 없어 학생들은 왜 체벌을 받는지 모른 채 벌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86.7%는 "처벌을 하기 전 징계 이류를 충분히 통보했다"고 대답했으나 학생 83.7%외 학부모 90%는 "충분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