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학생 체벌 줄었다"

  • 입력 2007년 1월 25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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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청소년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7년 전에 비해 중고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체벌하는 행위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청소년위와 인권위가 전국 중고교생 1160명과 학부모 533명, 교사 262명을 조사해 발표한 '중고등학생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몽둥이, 회초리, 손발 등으로 때리는 체벌을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조사학생의 6%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길리서치가 시행한 조사에서 전체 조사학생의 40%가 체벌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체벌을 당하는 당사자를 충분히 납득시키는 절차가 없어 학생들은 왜 체벌을 받는지 모른 채 벌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86.7%는 "처벌을 하기 전 징계 이류를 충분히 통보했다"고 대답했으나 학생 83.7%외 학부모 90%는 "충분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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