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터넷 숙박예약망 연결 ‘묵었다가는’ 관광객 유치

  • 입력 2007년 1월 2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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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를 보석처럼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임병수(55·사진) 신임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문화관광부에서 29년간 근무하며 차관보까지 지낸 관광문화산업 전문가다. 이달 4일 취임한 임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넓은 시야에서 경기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경기도는 서울과 지방 사이에 끼어 지나가며 둘러보는 여행지로 인식돼 있다”며 “도내 1만500여 개에 달하는 펜션 민박 등 숙박시설을 인터넷 예약시스템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자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숙박업소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 이미 전담팀을 만들어 인터넷 프로그램 개발 및 숙박업소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또 “공기업이라고 해서 적자를 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수억 원씩의 적자를 봤지만 장기적 수익모델을 개발해 올해를 흑자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라산평화공원조성사업 및 수원 영화동 개발사업, 고양 한류우드 기반공사 등 위탁사업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31개 시군의 다양한 문화관광 욕구를 수용해 관광상품 공동개발 및 투자로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사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문화부 차관보, 로스앤젤레스문화원장, 국립중앙도서관장 등을 지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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