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선진화운동본부' 출범

  • 입력 2007년 1월 2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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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적 노사관계를 혁파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노사관계선진화운동본부'가 노동계, 경제계 인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출범했다.

이 운동본부는 뉴라이트 계열로 중도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시민단체인 '선진화국민회의' 산하 기관이며 노동계, 경제계, 정계,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3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노동계에서 이광남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경제계에서 박건우 전 한국토요타자동차 회장, 학계에서 김대모 중앙대 교수, 관계에서는 최승부 전 노동부 차관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기업가들과 노동자들은 한 때 우리나라의 최고 경쟁력이었으나 기업에 비우호적인 정치·사회적 환경이 우리의 질곡이 됐다"면서 "이런 환경 아래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관계의 획기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기업과 노동계의 극한적 대립을 지적하며 "기업은 노동자 복지개선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며 노조는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대립 갈등관계로 파악하는 시대착오적 이념체계를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사회계층간의 대립과 갈등을 상생적이고 통합적인 사회환경으로 전환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 시장경제자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파행적이고 불법적인 행태에 대한 엄격한 법의 집행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합리성이 결여됐고 비합리화가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노사관계"라며 "이제는 노사관계 선진화를 통해 합리성을 찾을 때"라고 말했다.

이날 100여 명이 참석한 출범식에서는 이수영 경총 회장과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격려사를 했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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