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엄마와 토론 습관 논술기초 튼튼

  • 입력 2007년 1월 23일 02시 53분


코멘트
초등학생들에게 논술 열풍이 불면서 자녀의 논술 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가 많다. 부모가 자녀와 토론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논술 잡지 등을 활용하면 아이의 논술 기초 실력이 튼튼해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초등학생들에게 논술 열풍이 불면서 자녀의 논술 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가 많다. 부모가 자녀와 토론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논술 잡지 등을 활용하면 아이의 논술 기초 실력이 튼튼해진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가정서 실력 키우는 초등논술

대학 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고생은 물론 초등생까지 논술 공부에 여념이 없다. 더욱이 글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직접 글쓰기 교육을 시키기 막막하다보니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가지 습관만 실천하면 부모가 집에서 아이의 논술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 줄 수 있다.

○ 대화로 논리력 키우기

아이들이 가장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는 역시 부모. 이 점을 이용해 아이와 대화하는 폭을 넓혀 수시로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자.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편안하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물어보거나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해보도록 하는 것.

과학 관련 책 등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부모가 책의 내용을 체크해 아이가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과 느낀 점에 대해 말해보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니?”,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의 질문을 던져 아이 스스로 인과관계를 따지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대화할 때 주의할 점은 부모와 아이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부모의 생각이나 의견을 아이가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론할 때만큼은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편지나 만화 활용하기

책을 읽으면 꼭 독서 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줄거리와 느낀 점을 나열하는 방식의 독서 감상문은 오히려 논술에 대한 거부감을 키울 수 있다.

논리력을 요구하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글 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편지나 시처럼 다양한 형식으로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아이가 글 쓰는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주인공이나 작가에게 편지를 쓰거나,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을 시로 표현하게 하는 방법을 다채롭게 활용해 보자.

줄거리를 소재로 만화나 그림을 그리게 해보는 것도 좋다. 그림을 그리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고 표현력과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

마인드맵 원리처럼 그림을 그리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이는 글을 쓸 때 다양한 소재와 관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 논술 잡지 활용하기

부모가 아이에게 말하고 표현하는 습관은 심어줄 수 있지만 구체적인 독서 분량과 범위를 정해주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돕기 위해 시중에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문제를 수록한 논술 교재가 많이 나와 있다.

논술 교재의 장점은 부모가 일일이 챙길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과 아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는 점.

특히 최근에는 매달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논술 전문잡지가 많이 나와 다양한 글과 새로운 학습방법을 제공해 아이 혼자서도 꾸준히 논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천재교육의 월간 ‘우등생 논술’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관심 소재를 만화와 동화, 퀴즈, 퍼즐 등의 형식을 활용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교과서와 고전, 동화 등 읽을거리가 다양하고 책 속의 책인 ‘논술 워크북’을 통해 혼자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학사의 월간 ‘초등독서평설’은 1991년부터 중고생용으로 발간돼 온 ‘독서평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등생의 올바른 독서습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등 교과과정에 맞춰 문학, 인문·사회, 수리·자연, 탐방·시사, 글쓰기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다. 독서다이어리도 제공돼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물론 책은 많이 읽지만 체계가 잡히지 않은 초등생에게도 도움을 준다.

청어람 출판사의 초등통합논술시리즈도 활용도가 높다. 초등생 필독서 49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읽을거리와 쓰기 문제를 수록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시리즈로 구성돼 학년별로 학습할 수 있다. 국어뿐 아니라 사회 과학 등의 내용까지 반영한 문제를 수록해 통합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술 잡지
논술 잡지대상특징
우등생 논술(천재교육)초등생본책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워크북으로 구성
초등독서평설(지학사)초등생독서다이어리에 따라 매일 한 시간 동안 정해진 분량으로 체계적인 독서 가능
위즈키즈(교원)초등·중학생매달 창의력 올림픽 개최
푸르넷독서논술(금성출판사)초등생초등 교과과정 1년분을 12단계로 구성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술 사이트
논술사이트주소특징
꿀맛닷컴www.kkulmat.com서울시교육청이 무료로 운영
아라한 논술www.edu.co.kr/nonsul멀티미디어 논술을 위한 유료 회원제
매직 논술www.pdedu.co.kr패러다임 에듀가 유료 회원제로 운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