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서울·경기 지역의 징계 대상자 및 조합원 2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집회는 투쟁 일변도 방식을 비판하며 당선된 새 집행부가 갖는 첫 장외 모임이다.
전교조는 부당 징계 저지를 위한 대책팀을 구성하고 기타 노동조합 및 연대단체와 함께 대정부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부가 연가 불허의 적법성, 중복 처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징계를 강행하려 한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노동기본권 침해에 대해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가투쟁 참가 4회 이상으로 견책 감봉 등 징계 대상자가 가장 많은 전교조 서울지부(182명)는 1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교육부는 "단순 참가자에 대한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을 이미 마쳤으며 각 시도교육청별로 징계 대상자를 소환해 진술을 받고 있다"며 "늦어도 25일까지 징계를 마무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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