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원 100억대 나노기술 유출 적발

  • 입력 2007년 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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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건주)는 8일 국가의 정책자금으로 개발한 초고감도 나노 이미지 센서 기술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산업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 소속 박모(36) 연구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박 연구원에게서 해당 기술을 넘겨받아 회사 명의로 특허를 출원한 혐의로 반도체 기술 관련 회사인 I사 대표 박모(46) 씨와 이사 한모(41) 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박 연구원은 2005년 4월 전자부품연구원에서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개발한 나노 이미지 센서의 단위화소(픽셀) 기술이 반영된 ‘발명·고안 명세서’를 한 씨에게 e메일로 넘겨준 혐의다.

나노 이미지 센서 기술은 아주 적은 빛만 있어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로, 2000년부터 5년간 산자부와 정보통신부의 공통 국책과제로 선정돼 1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됐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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