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차 전주공장 주야 맞교대 타결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7시 17분


7개월 가까이 끌어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버스 트럭생산)의 주야간 맞교대 근무제 협상이 27일 잠정 타결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공동위원회는 이날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라톤 협상 끝에 주야간 9시간 맞교대 근무제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

5월 19일 첫 협상 이후 224일 만의 타결이다.

9시간 주야간 맞교대는 주간 9시간, 야간 9시간 근무하는 체제로 주간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야간 조는 오후 8시부터 다음달 오전 6시까지 일한다.

노조는 이날 사측과 잠정 합의를 하고 내년 1월 3일 노조총회에서 최종 추인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현재 주간만 근무하는 공장 인력시스템을 주간과 야간 2교대로 전환하기로 하고 5월부터 노조와 협의를 벌였으나 열악한 근로환경을 우려하는 노조 측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다.

일자리 확보 등을 위해 노사 양측의 협상 타결을 촉구해 온 전북도는 이번 타결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현재 5만 대에서 2010년 13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종업원은 8000명으로, 협력업체 종업원은 2만 명으로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또 하나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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