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게 되니 오랜 지기처럼 친밀"

  • 입력 2006년 12월 21일 16시 41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성탄절을 앞두고 21일 오전 성북구 안암동 에 있는 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시설인 승가원을 방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함께 손을 꼭 잡은 채 장애시설을 함께 둘러 보고 있다. 이날 정추기경의 방문은 지난 부처님 오신날 지관 총무원장이 천주교 사회복지시설 인 성가정 입양원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전영한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성탄절을 앞두고 21일 오전 성북구 안암동 에 있는 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시설인 승가원을 방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함께 손을 꼭 잡은 채 장애시설을 함께 둘러 보고 있다. 이날 정추기경의 방문은 지난 부처님 오신날 지관 총무원장이 천주교 사회복지시설 인 성가정 입양원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전영한기자
"아이들을 보니 총무원장 스님, 이사장 스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8개월여 만에 지관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되니 오랜 지기처럼 친밀함이 느껴지네요."(정진석 추기경)

"성탄절을 맞아 추기경이 승가원을 방문해준 것은 산타할아버지가 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예수님과 부처님의 사랑은 역시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지관 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사회복지시설인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관 스님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성가정 입양원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례로 이루어졌다.

정 추기경과 미리 나와 있던 지관 스님은 반갑게 악수를 나눈 후 승가원 시설을 둘러보며 장애아동들을 격려했다. 정 추기경은 장애아동들에게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고 지관스님을 통해 1000만원의 시설지원금도 전달했다.

승가원은 장애아동들의 생활, 의료, 교육 재활을 목적으로 96년 설립된 시설로 현재 88명의 장애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 정 추기경과 지관스님은 장애인아동들을 무릎 위에 앉히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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