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년새 시집 3권… 강희근 교수 창작 열정

  • 입력 2006년 12월 15일 06시 46분


“시가 먼저 가고, 나는 그 뒤를 따라간다.”

원로 시인인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하정 강희근(63) 교수. 그는 멈추지 못하는 자신의 창작 열정을 평소 이렇게 에둘러댄다.

그가 1년여 만에 3권의 시집을 잇달아 내며 ‘사고’를 쳤다. 지난해 하반기 ‘바다, 한 시간쯤’에 이어 ‘기침이 난다’를, 그리고 최근 12번째 시집 ‘깊어가는 것은’을 펴냈다.

써서 모아둔 시들로 단번에 두세 권의 시집을 만드는 일은 있으나 계속 쓴 신작만으로 시집을 연속 출간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이번에 낸 시집에는 제1부 ‘작팔리 가는 길’에 16편, 제2부 ‘산딸기를 생각하면’에 17편 등 4부에 모두 66편의 시가 실렸다. 시집 3권 연속 발간을 기념하는 ‘강희근의 시와 함께’ 행사는 16일 오후 7시 경남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열린다. 019-9158-5836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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