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울산-경남 새 경찰청장 인터뷰

  • 입력 2006년 12월 6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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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정기인사로 부산, 울산,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이 모두 교체됐다. 이들은 5일 “법질서 확립과 한 차원 높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규 부산경찰청장 “억울한 사람없는 사회 만들 것”▼

이명규(54·사진) 청장은 “경찰 업무처리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제대로 된 사회이며, 조직 내부에서도 건전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은 물론 전·의경 등과도 허물없이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연대 운송 거부와 관련해 “운송 방해를 지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행위는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 청장은 경남고와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강원 홍천경찰서장, 강원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억울한 사람 없애기 운동’이 그의 트레이드마크.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이춘성 울산경찰청장 “경찰들 자부심-책임감 가져야”▼

“경찰이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지키는 엄정한 법 집행자로서 소임을 다하면 우리 주변의 많은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춘성(55·사진) 청장은 “최일선 법집행자인 경찰이 기본에 충실해야 사회의 주춧돌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와 전문화되는 사회 속에서 ‘자율’은 시대의 흐름”이라며 “경찰관 모두가 업무에 대한 권한과 자부심, 책임의식을 가져야 국민들의 신뢰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경남 함양이 고향인 이 청장은 간부후보 27기로 경남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을 거쳐 치안감에 올랐다. 현 정부 들어 승진가도를 달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김도식 경남경찰청장 “자기계발 충실한 선진경찰로”▼

김도식(54·사진) 청장은 “경남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어 걱정이 앞서지만 의리와 충절의 고장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질서와 봉사가 균형을 이루는 업무처리를 통해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청장은 “소통과 화합이 잘 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치안현장을 자주 찾을 것”이라며 “경찰관 모두가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할 때 ‘선진 경찰’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이천 출신으로 장호원고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26기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김 청장은 울산경찰청 차장, 대통령치안비서관을 지냈다. 정보통이며 업무처리가 깐깐하다는 평.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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