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印尼도 감탄한 ‘에코폴리스 울산’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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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환경개선 성공 스토리가 인도네시아로 ‘수출’됐다.

울산시는 21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환경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인도네시아 환경부 차관과 25개 시장·시의원, 환경공무원 등 120명의 인도네시아 환경시찰단에 한국을 대표해 ‘에코폴리스 울산’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1960∼90년대 양적 경제성장만을 추구한 결과 대기와 수질 오염이 극심해 공해도시로 낙인찍혔으나 행정기관과 기업체, 시민들이 나서 대기 질과 수질관리, 도시녹화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맑고 깨끗한 에코폴리스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시는 기업체의 저황 연료유 사용 확대 등 대기 질 관리정책 추진으로 아황산가스를 1990년 0.027ppm에서 지난해 0.008ppm으로, 먼지는 1990년 ㎥당 101μg에서 지난해는 절반 수준인 50μg으로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또 하수처리장 설치 확대와 가정오수관 연결사업으로 태화강의 수질이 1994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9.7ppm에서 올해 1.6ppm으로 대폭 개선됐으며, 완충녹지 조성사업과 도심지 덩굴식물 식재사업으로 녹지율이 2000년 39.91%에서 2005년 47%로, 1인당 공원 면적은 2.66m²에서 4.45m²로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이 울산의 환경개선 성공사례를 진지하게 경청했다”며 “특히 물고기가 떼죽음당한 ‘죽음의 강’ 태화강이 지난해부터 수영대회를 열 만큼 수질이 개선된 데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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