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유명 건설업체들 ‘부활의 날개’

  • 입력 2006년 11월 7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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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법정관리 등 우여곡절을 겪은 지역 유명 건설업체들이 재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지법 파산부는 지난해 1월 회사 정리 절차에 들어간 ㈜영남건설에 대해 지난달 말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대구지법은 영남건설 인수자인 ㈜코보스톤건설로부터 신주 및 회사채 인수대금 470억여 원을 조달받아 이 회사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의 96.1%를 변제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영남건설은 내년 초 대구 북구 침산동의 회사 용지와 옛 영신고 용지, 경북 구미지역 등을 대상으로 상가와 아파트 분양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올해 3월 법정관리를 끝낸 ㈜청구도 경영컨설팅업체인 ㈜화인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아 부활을 꿈꾸고 있다.

최근 새 아파트 브랜드 ‘지벤’을 발표한 청구는 내년 초 울산에 990가구 규모의 아파트 수주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경북 포항시에서 아파트 1000가구 분양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청구는 자체 시공 노하우와 계열사인 한국개발금융의 자금력 등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은 물론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지역의 유명 건설업체들이 속속 재기에 나서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건설경기가 침체돼 이들 업체가 옛 명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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