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통합논술 대비법을 알려주마]<1>사회탐구 영역

  • 입력 2006년 11월 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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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형 논술은 정말 어렵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호소다. 일선 고교 교사들도 대부분 가르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충분히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도 통합교과형 논술 준비 역시 과목별, 영역별 학습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교과서 속에 길이 있다는 얘기다.

고교 1학년 때부터 통합교과형 논술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사회탐구, 언어, 수리, 과학탐구 등 4개 영역에 걸쳐 시리즈로 살펴본다.》

각 대학의 2008학년도 통합교과논술 예시문항에 제시된 키워드는 대부분 고교 사회탐구 교과서에 들어 있다. 인간사회 현상을 다루는 사회 과목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학습이 통합교과논술 학습의 기본임을 확인해 준 셈이다.

○ 고교 사회과목의 교과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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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육과정상 고교 사회교과는 국민공통교육과정과 심화선택교육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국민공통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은 고교 1학년 때 계열을 가리지 않고 이수해야 하는 교과로 일반사회 도덕 지리 국사 4과목이다. 인문계열 학생이 고교 2, 3학년 때 배우는 심화선택교육과정은 ‘인간사회영역’ ‘시간영역’ ‘공간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인간사회영역’ 과목은 국민공통교육과정 ‘일반사회’에서 분화 심화된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사회와 국민공통교육과정 ‘도덕’ 과목에서 분화 심화된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과목이다. ‘공간영역’ 과목은 국민공통교육과정 ’지리‘에서 분화 심화된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과목이다. ‘시간영역’ 과목은 국민공통교육과정 ’국사‘에서 분화 심화된 한국근현대사 세계사이다.

○ 고교 1학년 통합사회과목이 ‘논술 교과서’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 과목인 일반사회 도덕 지리 국사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9년 동안 배운 사회 교과 전체를 포괄적으로 정리하는 내용이다. 통합교과논술의 기본기는 인간사회현상을 다양한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다.

따라서 ‘인간사회영역’과 ‘시간영역’, ‘공간영역’을 총망라해 배우는 고교 1학년 통합사회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통합적 사고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교 1학년 통합사회과목이 ‘통합교과논술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 통합교과논술에 필수적인 사탐과목

사탐 심화선택과목 11과목 중에서 통합교과논술을 공부하는 데 특히 유효한 사탐 과목은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이다. ‘윤리와 사상’은 고교생 수준에 맞는 철학 교과서다. 동양사상, 서양사상, 한국사상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이데올로기를 개괄하는 이 과목은 통합교과논술의 철학적 토대를 갖추게 하는 과목이다.

사회문화는 사회학과 문화인류학의 주요 이론을 배우는 과목으로 인간사회현상을 분석하는 틀을 제공한다. ‘윤리와 사상’과 ‘사회문화’를 필수과목으로 선택한 후, 나머지 인간사회영역의 정치 경제 법과사회와, 공간영역의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시간영역 과목의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중에서 장차 지원할 학과에 연관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문·자연통합문제를 출제하는 고려대를 지원하려면 한국지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지리는 지구과학과의 연관성 때문에 인문·자연 통합문제의 주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과목이기 때문이다.

○ 고전읽기와 통합교과논술

과거의 틀에 매달려 ‘고전읽기’식의 논술학습을 할 필요는 없다. 주요 대학들이 고교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교과내적(敎科內的)인 통합교과논술 문제를 출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과외적(敎科外的)인 철학고전에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인 도덕과 심화선택과목으로 철학교과서 역할을 하는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를 심화 학습하는 방법으로 철학적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실제 통합교과논술 문제에 제시문으로 인용될 수 있는 교과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을 발췌하여 읽는 것은 유용하다.

○ 논술과 내신 수능학습과의 관계는?

통합교과논술학습은 ‘내신학습’과 ‘수능학습’을 통해 쌓을 수 있는 ‘3층탑(塔)’이다. ‘내신학습’의 토대 위에 ‘수능학습’이 가능하고 ‘수능학습’의 토대 위에 ‘통합교과논술학습’이 가능하다. 실제로 주요 대학들은 논술 예시문항을 발표하면서 논술고사 준비는 내신과 수능 준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連繫)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신시험 준비로 기본개념을 충실히 다지고 서술형시험 훈련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통합교과논술 사회과목 학습은 절반 이상 이루어진다. 수능시험 준비 때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통합교과논술을 위한 사회과목의 배경지식은 자연스럽게 축적될 것이다.

최강 최강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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