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 입력 2006년 11월 1일 06시 50분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며 대형 사고가 많고 특정 정당이 싹쓸이하는 지역.’

대구경북연구원은 31일 펴낸 책 ‘진짜 대구를 말해줘-대구 재창조를 위한 49가지 이야기’에서 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대구의 첫 번째 약점으로 꼽았다.

연구원 측은 또 대구는 주력산업 부재로 지역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으며 젊고 우수한 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아직도 내륙도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연구원 측은 이 책에서 대구는 △많은 대학과 양질의 인력 확보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 △수려하고 양호한 자연환경 구비 △세계적인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있는 포항, 구미와 가까운 점 등 장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연구원 측은 이어 ‘대구를 확 바꾸려는, 대구 재창조 작업은 시민들이 하기 나름’이라며‘ 대구 재창조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며, 어떤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이런 일에 앞장서는 참된 지역 일꾼을 사랑하자’고 강조했다.

‘홍익포럼’이 출간한 307쪽 분량의 이 책 집필에는 홍철 대구경북연구원 원장, 김규원 경북대 사회과학대학장, 박경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박민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 책을 읽고 대구의 장점과 희망을 인식하고 창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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