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제17회 공인중개사 시험일 하루 전인 28일 오후 4시15분경 경기 과천 정부청사의 건설교통부 당직실에 공인중개사 시험장을 폭파시키겠다는 한 중년 남성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저녁 7시50분경에는 시험장이 마련돼 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신연중학교에도 같은 내용의 전화가 왔다.
이에 경찰은 특공대원과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각 시험장 일대를 수색하고 시험 당일 날 서울 지역 44개 시험장소 등 전국 184개 시험장에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시험은 오후 2시에 아무 일 없이 종료됐다.
경찰은 "협박 전화의 발신지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장난전화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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