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홈스테이 인성에도 도움”… 美 CHI 마이호프 이사

  • 입력 2006년 10월 17일 03시 05분


“미국에서도 한국의 영어 학습 열기와 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잘 알기 때문에 한국의 교환학생 쿼터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과 홈스테이 프로그램 알선기관인 미국 CHI의 재키 생 마이호프(사진) 이사는 한국 교환학생제도 확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방한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외국과의 문화 교류를 위해 만 15∼18세의 각국 청소년을 1년간 공립학교로 초청하는 공인 유학제도. 학생들은 홈스테이 가정에서 숙식하며 공립학교에 다니므로 현지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비용도 연간 1000만 원 정도로 사립학교 유학 비용보다 훨씬 싸다.

매년 각국에서 2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지난해 2095명이 유학해 독일과 브라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6일 미국에서 열릴 교환학생관리감독기구(CSIET) 정기총회에서 각국 교환학생 숫자를 배분하는데 한국학생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호프 이사는 “청소년기에 낯선 가정에서 생활하면 영어는 물론 인성을 가꾸는 데에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CHI 한국지사는 9년째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50여 명을 교환학생으로 보냈다. CHI는 매년 3월까지 지원 학생의 신청을 받아 9월 학기에 입학시킨다. 교환학생이 되려면 학교 성적이 평균 ‘우’ 이상이고 67점 만점의 SLEP(Secondary Level English Proficiency) 시험에서 4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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