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2차 여성합격 비율 최고

  • 입력 2006년 10월 12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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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이 37.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12일 사법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8회 사법시험 2차 시험 합격자 1002명을 확정했다. 합격자 중 남성은 625명, 여성은 377명이다.

사법시험 2차 시험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03년 21.0%에서 2004년 24.3%, 지난해 32.3%로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올해 여성 합격자 중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의 딸 정려(24·이화여대 법학과 4학년) 씨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2차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는 766명(76.45%), 비(非) 법학전공자는 236명(23.55%)이었다. 사시 2차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50.64점(100점 만점 기준 50.09점)이다.

한편 법무부는 올해부터 사법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3차시험(면접)을 강화해 1차 면접을 한 뒤 부적격자로 의심되는 응시자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층 면접팀이 다시 면접을 하는 2단계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법조비리가 불거지면서 법조인으로서 인성과 자질을 사법시험 단계부터 확실히 따져보자는 취지에서 심층면접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3차 면접시험은 최근 10년 간 탈락자가 1명뿐이었을 정도로 요식절차에 그쳤으나, 심층면접이 실시되면 탈락자가 상당수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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