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차례 지내고 민속놀이 즐겨볼까

  • 입력 2006년 9월 29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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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 가족, 친척과 함께 민속공연과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면 잊혀져 가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귀향을 못한 사람들은 향수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

인천과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를 소개한다.

▽인천 지역=추석 연휴인 다음 달 5∼8일 장수동 인천대공원과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문학동 도호부청사, 숭의동 수봉공원 민속놀이 마당 등 4곳에서 ‘추석맞이 민속 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5∼8일 4일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흥겨운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투호놀이, 윷놀이,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추석인 6일 오후 1시 떡메 치기와 풍물공연이 열린다.

5일 오후 3시∼4시 반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귀성길 잘 다녀오세요’란 주제로 은율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공연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양반을 조롱하고 풍자하던 탈춤공연이 신명난 가락과 함께 펼쳐진다.

6일 수봉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는 실향민을 위한 은율탈춤, 김수희 무용단의 공연, 인천국악예술단의 판소리 및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참여행사로는 노래자랑대회, 제기차기, 투호대회가 열린다.

7일 오후 1∼6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맞은편 도호부청사에는 민속놀이 및 문화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공연, 민속놀이대회, 민속놀이 체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연행사에서는 풍물놀이, 사자춤, 서해안풍어제와 화관무, 한량무 등 전통 춤 공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민속놀이대회에서는 밤 빨리 까기, 송편 만들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전통 혼례복 입고 사진 찍기, 다듬이질, 맷돌 돌리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천 지역=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6∼8일 오전 10시∼오후 6시 3일간 드라마, 영화 세트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추석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옛 서울 을지로 거리를 재현한 곳에서는 품바공연이, 화신백화점 사거리에서는 영화, 드라마 속 주인이 돼 각종 의상을 입어 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김두한이 주름잡던 종로 거리에서는 도자기 등 한국 전통 민속공예를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가 마련된다.

또 피에로와 함께 풍선을 이용해 강아지 등을 만드는 풍선아트 체험, 길거리 마술사와 함께하는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무료.

이 밖에 부천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축구대회가 5일 오후 1시 소사본동 소사 제2배수지에서 열린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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