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계 최고 ‘소로리 볍씨’ 유적지 보존된다

  • 입력 2006년 9월 13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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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最古) 볍씨 출토지인 충북 청원군 오창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소로리 볍씨 유적지’ 일부가 보존된다.

청원군은 소로리 유적지 중 6600m²(2000평)를 영구 보존하기로 오창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충북본부 등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터 매입비 9억 원은 군이 토공 측에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충북대 박물관이 1997년부터 2001년 사이 소로리 일대에서 출토한 소로리 볍씨는 1만4000여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 후난(湖南) 성 볍씨보다 2000여 년 앞선 것이다.

군은 볍씨 발굴 이후 인근 구석기 유적지를 포함한 3만 평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문화재청과 충북도는 보존 근거가 미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이후 잠잠하던 소로리 유적지 문제는 M사가 광학필름 제조 공장을 짓겠다며 유적지 중 1만7000평을 토공으로부터 매입해 올 4월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다시 논란이 돼 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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