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난치병 학생 돕자” 사랑의 물결

  • 입력 2006년 9월 12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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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학생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부산 실업고 및 특수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 학생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15일 부산시교육청 5층 강당에서 연다.

지난달부터 기증품이나 기부금을 접수하고 있는 협의회에는 지금까지 서양화가인 신라대 백성흠 교수를 비롯한 10여 명이 2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한 것을 비롯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부산전자공고 동문회, 주택공사부산본부, ㈜네스코 등으로부터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협의회는 특히 고신대 복음병원과 연계해 난치병 환자에 대해 치료비의 50%를 병원 측이 부담하도록 하는 협약을 맺고 치료가 시급한 학생을 선발해 우선 치료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협의회는 치료가 급한 난치병 학생 5명을 뽑아 복음병원에서 무료 진료 및 상담을 실시하고 당장 입원 치료가 필요한 1명에 대해서는 입원을 시켰다.

현재 부산 지역에서 백혈병과 근육병 등 난치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이 340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심장병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각종 암 41명, 근육병 40명, 백혈병 39명, 복합질환 13명 등이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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