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설치된 대학은 2007학년도부터 의학교육 기본과정(M.D·4년 과정)과 학술박사학위 과정(Ph.D·3년 과정)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석·박사 복합학위(M.D-Ph.D) 과정을 도입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건국대 이화여대 경희대 부산대 가천의대 포천중문의대 경북대 전남대 등 8개 대학은 2007학년도,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등 3개 대학은 2008학년도,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조선대 충남대 한양대 연세대 중앙대 등 10개 대학은 2009학년도에 이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과 함께 전문석사 학위와 관련 분야 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교육부는 임상의학 전문성과 기초과학 연구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이 과정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지원금에서 1인당 월 90만 원의 수련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또 일정 기간 전문 연구요원으로 근무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방안을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교육부 변기용 대학원개선팀장은 "전문대학원별로 1~5명 가량의 학생을 선발해 시범 운영한 뒤 점차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의과학자들은 의학과 공학, 분자생물학, 나노화학 등이 융합된 학문 분야를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철 기자inchu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