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을 빛낸 인물 한자리에 모신다

  • 입력 2006년 8월 17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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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역을 빛낸 역사적 인물을 기리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인물동산’을 조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울산 출신인 역사적 인물의 동상이나 기념비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물 전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시민과 외지인의 접근이 쉬운 장소에 2008년까지 인물동산을 조성해 문화 예술 경제 등 각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의 흉상이나 기념비, 돌조각 등을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의 인물상 또는 기념비 실태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내외 사례 수집에 나섰다.

또 내년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물동산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대상 인물 및 작품 공모 등을 완료하고 2008년부터 작품 제작과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로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박상진 의사와 국어학자인 외솔 최현배, 소설가 오영수, 시인 서덕출, 조선시대 외교가인 이예, 연예인 고복수 등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인물동산 후보지로 울산대공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인물동산이 조성되면 시민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어린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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