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입원 17% '나일론환자'

  • 입력 2006년 8월 8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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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 6명 중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도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입원한 '나일론 환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해보험협회가 올 4~6월 전국 676개 병·의원에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 3592명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병원 허가 없이 밤에 외출 또는 외박한 환자의 비율(부재비율)은 17.2%(618명)로 지난해(16.2%)보다 약간 높아졌다.

올해 주말 동안 교통사고 입원환자의 부재비율은 21.5%로 평일(14.7%)보다 6.8%포인트 높았다.

도시별 부재비율은 대전이 3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화순군(28.5%), 충남 천안시(27.3%), 전북 익산시(22.2%), 서울(21.8%) 등의 차례였다.

또 한국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 가운데 입원하는 사람의 비율은 72%로 일본(9%)의 8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협회 양두석 자동차보험본부장은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도 입원하는 환자가 많으면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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