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군자매립지 131만평 시흥시 주도로 개발

  • 입력 2006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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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는 화약성능시험장 조성을 목적으로 매립된 ㈜한화건설 소유의 131만 평을 사들여 관광지, 상업지, 주거지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가 개발하기로 한 ‘군자매립지’는 한화건설 땅 131만 평에다 시유지 16만2000평을 포함한 총 147만2000평 규모.

시는 한화 측에 계약금 560억 원을 이미 지급했고, 2년 6개월 뒤 잔금 5040억 원을 치르기로 했다.

한화는 토지를 파는 조건으로 주택건설 예정지 20만 평을 우선 분양받기로 했다.

군자매립지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되며, 개발 공사는 2008년 하반기경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도시개발과 김광식 개발1팀장은 “시가 시행자로 나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군자매립지를 개발한다”며 “공원이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친환경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자매립지는 1997년 완공됐으나 소음과 진동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민원으로 화약성능시험장으로 활용되지 못한 채로 방치돼 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시 월곶지구와 맞붙어 있으며, 2000년 도시기본계획상 개발 예정 용지로 지정됐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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