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백운고가도로 ‘지하차도+로터리’식 추진

  • 입력 2006년 7월 20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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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쪽 관문을 동서로 횡단하는 남구 백운동 백운고가도로를 철거한 뒤 ‘지하차도+로터리’ 방식의 교차로를 가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본보 2005년 7월 14일자 A16면 보도

▽고가도 철거 후 ‘지하차도+로터리’ 조성=광주시는 19일 “2008년 12월 백운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대남로(조선대∼농성광장) 지하차도 및 로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통 용역업체는 백운광장 일대 교통량 처리방안에 대해 △신호운영 로터리 △평면 교차로 △신호운영 로터리 및 지하차도 병행 개설 등 3개 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로터리’ 방안은 건설비용이 550억 원이나 들어가지만 광장에 진입하는 교통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7월 박광태 시장이 “백운고가도로를 연장하느냐 철거하느냐로 말들이 많은데 더 이유를 달지 말고 철거하라”고 지시한 뒤 교통량 처리방안에 대한 용역안을 준비해 왔다.

▽교통량 처리 효율성은?=시는 2001년 백운광장 교차로의 교통량이 시간당 5845대로 한계용량(3393대)을 이미 초과했다고 보고 고가도로를 연장해 재가설하는 방안을 마련해 왔다.

2008년까지 215억 원을 들여 현재 386m인 고가도로를 840m로 늘려 서쪽 끝을 월산동 신우아파트 입구까지 잇는다는 계획이었지만 광장 인근 상인들의 민원에 따라 사실상 백지화됐다.

시가 검토 중인 ‘지하차도+로터리’ 방식은 전문기관의 시뮬레이션 결과, △시간당 차량 1만3000대 처리 △차량 1대당 대기시간 86초 △혼잡 때 대기행렬 56∼227m 등으로 3개 안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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