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외환은행 매각 태스크포스 팀장 등 실무자 소환

  • 입력 2006년 6월 22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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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2일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태스크포스 팀장이었던 이재원 씨 등 실무자 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10상자 분량의 자료와 3권의 문답서 분석을 시작했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 등은 직속 상사였던 전용준(구속 중) 전 외환은행 경영전략본부장과 함께 매각 당시 외환은행의 2003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전망치를 산정했다.

검찰은 이 씨 등을 상대로 BIS 비율을 최저 6.16%로 산정한 방식과 BIS 비율 산정 시 외부 개입 여부를 조사한 뒤 돌려보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 기간 실무자들을 조사해야 할 것 같다. 매각 실무 책임자인 전용준 씨를 조사했지만 일단 관련자들은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론스타게이트 의혹 규명 국민행동'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론스타 한국 대리인인 삼성KPMG와 김&장을 압수수색하고 BIS 비율 조작을 지시한 배후세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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