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한민국 아줌마 대탐구! 공통주제로 작품

  • 입력 2006년 6월 22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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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줌마들에 대한 탐구작업이라고나 할까요.”

다음달 복합쇼핑몰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광주신세계㈜(대표 전우만)가 할인점 E-마트앞에 ‘아줌마’를 공통주제로 내세운 지역 청년작가들의 조형작품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작품은 건축법상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는 미술장식품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 미술장식품은 개인작가 1~2명의 작품을 사 건물 한쪽 귀퉁이에 세워놓는 등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들 작품은 14명의 지역 작가가 공동주제를 정해 수차례 워크숍을 열어 개성이 있으면서도 주제와 유기적인 연결성을 갖고 있다.

이 작업에 참여한 여류한국화가 주홍(38) 씨는 “개성이 강한 작가들이 개별 작품을 통해 일관된 조형미를 갖도록 분위기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 전우만 대표이사는 “이번 작업은 1995년 개점 이후 계속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의 성과를 보다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청년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 주는 동시에 생활 속의 예술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을 주관한 광주신세계갤러리 황호경 큐레이터는 “지난해 초부터 작가들과 아이디어 및 밑그림 모임을 통해 전체 테마를 ‘아줌마’로 정했다”며 “누구나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나름의 메시지를 담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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