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모습 그대로’ 梨大 한옥교사 복원

  • 입력 2006년 5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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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이화학당 한옥 교사를 캠퍼스 내에 26일 복원했다. 1886년 이화학당으로 사용했던 서울 중구 정동의 ‘ㅁ’자형 기와집으로 297평 규모다. 연합뉴스
이화여대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이화학당 한옥 교사를 캠퍼스 내에 26일 복원했다. 1886년 이화학당으로 사용했던 서울 중구 정동의 ‘ㅁ’자형 기와집으로 297평 규모다. 연합뉴스
창립 120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는 옛 한옥 교사를 캠퍼스에 복원해 26일 봉헌식을 했다.

복원된 297평짜리 한옥 교사는 1886년 이화학당으로 사용됐던 서울 중구 정동의 ‘ㅁ’자형 기와집이다.

이 건물은 한국 근대 여성사와 교육사를 한눈에 둘러보는 역사전시관으로 마련됐다. 한지와 나무 등 전통적인 마감재를 사용해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렸으며 중요무형문화재 74호 최기영 대목장이 건축을 지휘했다.

120년 전 이화학당 한옥 교사에는 교무실과 선교사 숙소, 교실 등 방 7개가 있었으며 창호지 대신 유리창을 사용하는 등 개화기 시대 한옥 건물의 변화상을 잘 보여 줬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한옥 교사는 1897년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2층 양옥 건물인 ‘메인 홀’을 짓기 위해 헐렸다.

이날 봉헌식에는 윤후정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종규 박물관협회장, 최 대목장 등이 참석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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