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업계 ‘대부’ 김현재씨 차명계좌 다수 발견

  • 입력 2006년 5월 1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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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업계 '대부'로 알려진 삼흥그룹 김현재(구속기소) 회장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차동언·車東彦)는 김 씨의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를 다수 찾아내는 등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김 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세탁한 뒤 정치권에 로비 등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빼돌린 회삿돈 245억원 가운데 30억원 가량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2002년 대선 전후에 매입된 것을 확인하고 CD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사검사를 2명으로 늘리고 계좌 추적 요원을 증원해 전담 수사팀을 운영키로 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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