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9급 공무원 합격자 여성이 남성 추월

  • 입력 2006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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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직 7,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전체 지방공무원 26만6176명 가운데 26.5%(7만568명)로 2004년의 25.2%(6만4683명)에 비해 높아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여성 공무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직 7,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여성 합격자가 총 1만2302명 가운데 6216명으로 50.5%를 차지했다. 사서직은 총 110명 가운데 101명(91.8%), 보건연구사는 총 34명 가운데 30명(88.2%)이 각각 여성이었다.

남성이 주류를 이뤘던 기획 및 예산, 인사, 감사 등 주요 부서의 여성 배치율도 지난해 23.8%로 2001년(12.5%)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234개 기초지자체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31%나 됐다.

반면 5급 이상 지방직 총 1만7496명 가운데 여성 관리자(과장급)는 1036명으로 5.9%에 그쳤다. 234개 시군구 가운데 42곳은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1명도 없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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