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盧대통령 사진-성조기 불태워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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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대학생들이 서울 용산구 국철1호선 남영역 앞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정규직법안 반대를 주장하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사진과 성조기를 불태우는 시위를 벌였다.

민중민주(PD) 계열 대학생 5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청년학생투쟁대회’를 열고 한미 FTA와 비정규직법안 반대, 불안정노동 철폐,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주장했다.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뒤 중구 을지로2가와 명동성당을 거쳐 남영역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어 3개 차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던 중 노 대통령의 사진과 자신들이 제작한 성조기를 불태웠다.

경찰은 현장에서 촬영한 비디오를 판독한 뒤 노 대통령의 사진과 성조기를 태운 학생들의 신원이 밝혀지면 형사처벌을 검토할 방침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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