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산자부-경주市 방폐장 지원금 3000억원 협약식

  • 입력 2006년 4월 28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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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을 유치한 경북 경주시에 정부의 특별지원금 3000억 원을 지급하는 협약식이 28일 경주시 양북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열린다.

이날 정세균(丁世均)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중재(李重載)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백상승(白相承) 경주시장 등은 5월 10일까지 특별지원금 3000억 원을 전액 지급하고 이자 수익을 경주시에 넘긴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경주시 국책사업추진단 이봉우(李奉雨) 단장은 “지원금을 기금형태로 관리하면서 가장 투자효과가 높은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우선 이자수익(월 10억 원가량)을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 필요한 용도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방폐장 부지에서는 신월성원전 1, 2호기 기공식이 열린다.

4조 7000억원이 투입돼 31만 평에 세워질 1, 2호기는 터를 다듬는 공사가 끝나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1∼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에는 250개 업체가 시공과 납품에 참여한다.

신월성원전 1, 2호기 건설로 경주시는 특별지원금 697억 원과 준공 이후 매년 80억 원 정도의 지역개발세를 받게 된다.

월성원전 측은 원전 주변에 122억 원을 들여 주민을 위한 스포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200억 원을 들여 원전 건설로 발생할 수 있는 해안선 침식을 막는 공사도 병행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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