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트’ 사용 시도 전모씨 구속기소

  • 입력 2006년 4월 2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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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영렬·李永烈)는 정교하게 위조된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를 국내에서 사용하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조외국통화 행사 등)로 농산물 수입업자 이모(51) 씨와 전모(41) 씨를 26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위조달러가 북한에서 제작된 '슈퍼노트(초정밀 위조지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가정보원과 미국 대사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 씨는 1월 중순부터 대만 출신 화교에게서 3차례에 걸쳐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700장을 사들인 뒤 전 씨에게 현금 2000만 원을 받고 판 혐의다.

전 씨는 이 중 399장을 2000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위폐는 북한산 위폐 유통이 시작된 2003년 이전인 2001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 된다"며 "화교로부터 구입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북한산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위조 달러를 국내에 대량 공급한 대만인 화교를 쫓고 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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