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고교학군 더 나눈다”…내달 19일까지 의견수렴

  • 입력 2006년 4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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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 신입생이 먼 거리 학교에 배정받는 사레를 줄이기 위해 학군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04년에도 학군을 바꾸려다 일부 학부모와 기초의회의 반대로 중단했다.

당시 일부 학부모들은 “특정 지역에 대학 진학률이 높은 고교가 몰려 있어 학교 선택권을 제약 받는다”며 학군변경에 반대했다.

시교육청 조영용 행정담당 사무관은 “먼 거리 배정을 줄이면서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학군을 조정하겠다”며 “학교 및 교육기관, 학부모 의견을 먼저 들은 뒤 학교군 조정협의회에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와 교육기관, 학부모는 다음달 19일까지 학군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시교육청(032-420-8331)에 내면 된다.

각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 학교군 조정협의회는 1, 2차 심의를 거쳐 7월경 학군 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위원회는 8월경 최종안을 고시한다.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 새 학군제에 따라 고교를 배정하게 된다.

인천의 일반계 고교는 1학교군(중, 동, 남, 남동, 연수구), 2학교군(부평, 계양, 서구), 공동학군(6개 남고, 5개 여고)으로 나뉘어져 있다.

예를 들어 연수구에 사는 남학생은 1학군에 포함된 11개교와 공동학군의 6개교를 원하는 순서대로 지망(총 17개교)하면 1∼17지망 순으로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다.

올해 1∼3지망에 배정된 학생이 96.5%였고 나머지는 먼 거리의 학교로 배정됐다.

인천시교육위원회 김실 위원장은 “학생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학군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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