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공천 비리 관련 수사, 기초조사 마무리

  • 입력 2006년 4월 16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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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공천 금품수수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6일 한나라당 김덕룡, 박성범 의원 측에 돈을 건넨 한모, 장모 씨 측 관계자 2명을 조사하는 등 막판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기초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진술밖에 없기 때문에 방계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의원들과 부인들은 어느 정도 사실 관계가 확정되면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4일부터 사흘 동안 돈 제공 관련자 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돈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필요하면 돈을 제공하거나 받은 쪽의 압수 수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두 의원의 부인을 먼저 불러 조사하되 부부를 함께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거 확보 차원에서 박 의원 측이 받은 모피코트와 양주를 보관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해당 물품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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