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내일 또 '황사공습'

  • 입력 2006년 4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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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이어 11일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현재 중국 네이멍구와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띠가 확인됐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최고 9000μg(1μg은 100만분의 1g)에 이르는 매우 강한 황사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발생지 미세먼지 농도의 10∼20%나 되는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돼 온 것으로 볼 때 이번 황사도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이었던 8일 서울의 최고 황사 농도는 오후 11시 m³당 2015μg이었으며 사상 최악의 황사 피해를 가져왔던 2002년 4월의 평균 농도는 2070μg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띠의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중앙기상대는 9일 중국 북부 사막 및 고원지대에서 시작한 황사가 12일까지 중국 중북부로 내려올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올해 입춘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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