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슈 추적/경인방송사업자 2차공모 마감

  • 입력 2006년 4월 6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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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지난 달 27일 경인지역 민영방송 신규 사업자 2차 공모를 마감함에 따라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 실시한 1차 공모에는 5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지만 심사 결과 재정 능력 등이 기준 점수에 못미쳐 방송위가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공모 결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주축인 ‘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과 기독교방송(CBS)이 주도하는 ‘경인TV’ 컨소시엄이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1차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중기협과 CB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일부 참여 사업자를 바꿔 다시 도전장을 냈다.

경인열린방송의 설립 자본금은 1600억 원이며 1대 주주로 대양금속(18.75%)을 영입했다.

중기협(16.63%) 및 특수관계자(2.12%)가 공동대주주로, 경인양행(10.00%), 한국백신(7.50%), 신구종합건설(5.63%)이 주주로 참가했다.

방송사업권을 획득하면 초기 자본금의 10% 규모를 시민주 공모를 통해 모집해 출자총액을 176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컨소시엄 대표는 백낙천 전 전주방송 사장이 맡았다.

경인TV의 설립 자본금은 1400억 원. 영안모자(22.64%)를 1대 주주로 영입했다.

미디어윌(11.00%) 경기고속(10.00%), 매일유업(7.00%), 테크노세미켐(6.00%), 기독교방송(5.00%)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차 공모에 참여했던 ‘GoodTV’, ‘KIBS’, ‘TVK’, ‘NBC’ 등 4개 컨소시엄의 주요 주주가 합류했다.

컨소시엄 대표는 언론인 출신 신현덕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를 영입했다.

시민주를 공모해 자본금 100억 원을 충당한 뒤 출자총액을 15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방송위는 제출 서류의 적격성을 확인하고 관계기관 의견조회, 시청자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허가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새 사업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의 검토를 거쳐 방송위가 최종 선정한다.

방송위 관계자는 “현 방송위원의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 이전에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인방송(iTV)은 경영 부실을 이유로 방송위가 재허가 추천을 거부해 2004년 12월 방송이 중단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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