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천용택-노무식씨 내달 향군 회장놓고 격돌

  • 입력 2006년 3월 29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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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1일 치러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향군) 회장 선거 후보에 박세직(朴世直·73·육사 12기·예비역 소장)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천용택(千容宅·69·육사 16기·예비역 중장) 전 국가정보원장, 노무식(盧武植·73·갑종 20기·예비역 소장) 전 육군종합행정학교장이 등록했다.

향군은 29일 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이들 세 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이들은 다음달 6일부터 보름간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향군은 650만 명의 회원을 가진 대표적 보수단체다.

5, 6공화국에서 국가안전기획부장(현 국정원장)을 지낸 박 씨는 보수적인 향군 조직의 밑바닥 정서에 호소해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낸 천 씨는 정부 조달사업의 수의계약 중단 등으로 곤경에 처한 향군의 입지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 씨는 과거 향군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낸 '전형적인 향군맨'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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