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개 팔아넘긴 50대 불구속

  • 입력 2006년 3월 15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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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15일 이웃집 개가 시끄럽게 짖어 낮잠을 자는데 방해된다는 이유로 주인 모르게 개를 팔아넘긴 혐의(절도)로 박모(5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11일 오후 1시경 부산 남구 문현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낮잠을 자던 중 옆집 개 2마리가 짖어대는 바람에 잠이 깨자 개장수에게 자신이 기르는 개인 것처럼 말한 뒤 16만 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개의 목줄 2개를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도난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보신탕집에 팔려갈지 모르니 빨리 찾아 달라"는 개 주인의 요청에 따라 개가 어디에 있는 지를 확인하는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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