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 소속 학회서 제명돼

  • 입력 2006년 3월 14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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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소속 학회에서 제명되고 황 교수팀 소속 대학원생은 지도교수가 모두 변경됐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김영민)는 황 교수와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 등 줄기세포 논문조작에 연루된 회원 2명을 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문신용,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와 박기영 순천대 교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종결된 뒤 연구부정행위가 명확히 밝혀진 다음 결정하기로 했다.

학회는 황·윤 교수의 제명 징계 이유로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지 게재논문 2편의 조작행위로 학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는 황 교수팀이 이끌던 수의산과 및 생물공학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 43명 전원에 대해 지도교수 변경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황우석, 이병천, 강성근 교수를 지도 교수로 둔 박사과정 학생 27명과 석사과정 학생 16명이 앞으로는 다른 교수로부터 논문지도를 받게 돼 황 교수팀 연구실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황 교수 등 교수 3명의 직위가 해제되어 교육과 연구가 금지됨에 따라 임시조치로 학생들의 지도교수를 바꾸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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